중요한 건 해야겠다는 “의지”와 공부하면서 느끼는 “즐거움” - 문화관광과 공무원 석로태-
세종사이버대 학생으로 자랑스러운 나를 마주하다!!
이번 학기로 졸업을 하면서 아쉬움 반, 성취감으로 인한 기쁨 반의 느낌이다. 이 글을 읽고 있는 재학생 학우들 혹은 입학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그간의 학업과정을 써 내려갈까 한다. 나는 충남의 한 도시의 지자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방공무원이자, 두 아이의 엄마이다. 사실 고3 대학과 학과를 선정할 때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를 가고 싶던 내 의지는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뜻에 따라 성적에 맞추어 선택하게 되었다. 결과적으로 학교와 과목에 적응하지 못한 채 3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졸업은 하지 못했다.
그 후 학력제한이 없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하고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정주부로서 생활하였지만 마음 한편에 그렇게 공부하고 싶던 호텔관광경영이란 학문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다. 마침 그 때 나의 업무도 문화관광과 관광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던 터라 어떻게 하면 더 우리 시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어떻게 하면 관광과 관련된 유무형의 기반시설 및 자원을 효과적으로 갖출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던 때였다. 20년 전으로 돌아가 내가 그토록 공부하고 싶었던 그 학과를 내 의지대로 선택하였더라면 훨씬 더 내 업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후회도 잠시...우연히 세종사이버대 호텔관광경영학부의 소개글을 보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었다.
의지만 있다면 직장인이든, 가정주부든, 나이가 많던, 몸이 불편하든 누구나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이버대학 과정이라 생각한다. 그래서 수많은 전국의 대학교에서 사이버 과정이 속속 개설되고 있지만 우리 대학의 커리큘럼 및 교수님들의 열정은 명성에 맞게 전국최고라 생각하고 있다. 게시판을 통하여 지칠 때면 서로 응원해주는 학우들,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바로 알고 싶은 마음에 여러 번 Q&A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그때마다 자세하게 답변해주시던 교수님들...덕분에 3학년 2학기 때는 평균 4.5의 점수로 성적장학생으로도 선발되었다.
사실 출근하기 전 5시에 일어나 6시반 까지 수업 듣고 출근하고 업무로 야간 초과근무를 하면서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기간에는 주말을 이용하여 도서관에서 열심히 준비하였다. 공부는 할 때가 있다는 말,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해야 한다는 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그보다도 중요한 건 해야겠다는 “의지”와 공부하면서 느끼는 “즐거움”이 아닐까 생각한다.
또 하나, 2년간 세종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내가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이라면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업무와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. 솔직히 지금껏 나의 인사카드를 보면서 **대학 3학년 수료를 볼 때마다 내심 마음이 불편했었던 건 사실이다. 졸업이 아닌 수료로 작성할 수 밖에 없었기에 대학 졸업증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부모님의 반대에도 자퇴서를 제출한 나의 20대 때 치기가 한없이 후회되었다. 하지만 이제 내년 2월이면 당당히 세종 사이버대 졸업증을 받고 4년대 졸업으로 인정받아 대학원 입학도 선택이 가능해지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다. 혹시 일이 너무 바빠서, 좋은 학교들이 많이 있는 서울과 멀어서,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, 나이가 많아서 망설여지는 분들이 있다면 꼭 우리 대학 커리큘럼을 검토해 보았으면 좋겠다. 또 바쁜 일상에 치여서 빠듯한 생활패턴으로 학업의 중단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재학생 학우가 있다면 “조금만 버티고 힘내라” 등 두드려 주고 싶다. 힘들어도 조금만 더 달리면 코너 바로 옆에 성취감으로 한껏 웃고 있는 자랑스러운 또 다른 나와 마주할테니 말이다.
졸업을 앞둔 지금, 세종 사이버대에서의 2년은 나의 인생을 자신감 있는 삶으로 이끈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.